한국 채류기간 중 뮤지션스클럽 플래그쉽 스토어에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위치는 상수와 합정의 중간지점에 있는 느낌으로 주말에 방문하였기에 주변은 사람으로 붐볐으나, 스토어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스토어 내부에서 구경하는 것은 쾌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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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들어가니 매니저님이 우리의 방문을 맞이해주고 간단하게 매장의 콘셉트를 소개를 받았다.
뮤지션스클럽은 편집샵의 형태를 지향하고 있으며 셀렉트된 모델의 스펙시트를 테이스팅표라는 이름의 시트로 상품의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단순히 악기의 스펙만을 적은 것이 아닌 어떤 음악에 가장 잘 어울릴지 도움을 줄 지표를 적어두었다.
예약 시 시연은 3대까지 해볼 수 있어, 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던 iconic 스트렛과 텔레 macmull 스트렛을 시연부탁드렸다.
악기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시연이란 것이 악기점 입장에서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다. 고가의 악기를 시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도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컨디션을 관리해줘야 하니 손도 가고 비용도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고 시연기회를 박탈하게 되면 상품을 판다는 목적측면에서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혹시 모를 트러블 방지를 위해 넥감이나 세부적인 요소만 육안으로 확인한 다음 연주 자체는 매니저님에게 부탁드렸다. 내가 기타를 잘 치지 못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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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의 컨셉은 빈티지와 모던 그 어딘가이다. 레릭이나 빈티지 타입의 파츠 같은 요소가 있으면서도 스포크 휠넛이나 조인트 컷, 화려한 무늬에 플레임 로스티드메이플 등 모던 요소 또한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사운드는 너무 모던에 기울지 않게, 빈티지와 모던의 그 어딘가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Macmull은 사실 시연을 생각하고 간 것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주목적은 아이코닉이었고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별로 흥미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근데 현장에서 실물을 보며 매니저님의 적극적인 설명을 듣고 있으니 굉장히 흥미로웠다.
오더시에 모던요소는 단하나도 추가할 수 없으며 (ex.스테인레스 프렛) 진짜 찐 빈티지만을 지향하는 브랜드라고 한다. 넥과 바디를 어셈블 했을 때 3.4kg이 넘으면 다시 넣어버린다는데, 우리가 시연했던 기타의 경우 3.1kg이라고 한다. 실체감은 정말 어마무시하게 가볍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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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연한 개체는 스토어 대표님이 보유하고 있는 커스텀 모델로 가능한 옵션은 다 때려 박은 기타라고 하는데 시연시 그 파괴력은 비싼 데는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그 개체에 맞춘 픽업을 그 때만들어 장착한다는데 같이 따라온 두 명의 친구도 아이코닉보다는 맥멀의 소리를 좋아했다. 이 친구들은 빈티지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아님에도 그렇게 느끼는 것을 보고 "너네 사실 빈티지 사운드 좋아하냐?"라고 물어보니 "가장 비싼 소리가 난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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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낮이 익은 페달보드가 놓여 있어 해당 채널 운영자시냐고 물어보니 매니저님이 아니라 대표님이 그렇다고 하였다. 맥멀 영상이 납득되는 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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쉑터도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시연을 해보지 못한 것은 아쉬울 따름이다. 재팬라인 말고 usa라인에 대한 동경이 있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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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션을 세워놓아 시연&크래프터, 쉑터 엔트리급 이 놓여진 공간과 하이엔드급의 공간을 나눠 두었다.
공간문제도 있었겠지만 저렇게 하드케이스를 세워둔게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된다.
한국에 이런 악기샵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놀랐고, 내부가 생각보다 훨씬 멋있게 되어 있어서 전시회에 온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쉑터를 좋아하거나, 팬더 깁슨 이외에 브랜드에도 관심이 많다며 충분히 방문해 볼 만한 악기샵이라고 생각된다. 시연은 방문예약을 해야만 가능하니 예약 후 방문을 추천드린다.
뮤지션스클럽 | MU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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