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다양한 일랙기타 메이커가 있으며 공장이나 공방 등 다양한 곳에서 여러 형태로 제작되고 있다.
이 중 모모세, 바커스 같이 한국에도 알려진 브랜드의 기타를 총괄하는 곳이 있으니 이곳이 디바이저이다.
설립
1977년 설립자인 八塚恵氏(야츠카 메구미)회장이 디바이저의 전신격인 어쿠스틱 브랜드 Headway(헤드웨이 기타)를 설립하게 되는데 회사 설립을 위해 인재를 모으는 과정에서 합류한 것이 百瀬恭夫氏(모모세 야스오)로 훗날 모모세 기타 마스터 빌더를 맡게 된다.
1983년 2번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 떄 비축해둔 목재와 공구 등등이 전소되어 어쿠스틱 기타 제작이 중단될 만큼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어쿠스틱 생산 기반이 와해된 이때를 기점으로 일랙 기타로 넘어가려는 시도를 하였고,
1991년 헤드웨이는 일랙기타 제작을 위해 독립하여 출범한 것이 디바이저(Deviser) 이다. 이후 Bacchus바커스를 생산하며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1999년 Headway기타를 그리워하는 많은 유저들의 바람 따라 디바이저 아래에서 어쿠스틱 생산시설을 재구축하게 된다.
현재
'디바이저'의 총괄 아래에 일본 내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유한회사 아스카'해외 생산 거점 'Ai music'(필리핀)이러한 조직형태에서 어쿠스틱:Head way guitar일랙기타:bacchus, momose, Seventy Seveen, STR OEM제조:Jamse Tyler, Providence, Crews Maniac Sound 인지도 높은 제임스 타일러 made in japan의 생산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모모세나 바커스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고평가 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생산시설 '아스카'
어떤 브랜드이던지 하이엔드 모델은 일본 아스카 공장에서 제작된다. 우리나라에서 입문 친화적 저가 브랜드를 갖고 있는 바커스라 할지라도 상위 하이엔드 라인은 반드시 아스카 공장에서 만들어지게 된다.공정은 가공 - 연마 - 도장 - 조립이라는 4개 부문으로 나눠져 각 공정에서 4~5인이 투입되지만, 출고 직전 최종 셋업 단계에서는 딱 1명의 '장인'이 최종 검수와 셋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작업자 수가 적어 보인다.
보기 드문 목재 채용
神代タモ라는 목재를 사용한 기타. タモ(타모)는 화산재로 생기는 희귀한 목재라 한다. 접하기 쉬운 목재가 아닌 만큼 정보가 적은 것이 안타깝다.
사진 속 타모는 화산재 속에서 1000년 이상 경과하여 나무 자체가 회색을 띠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외에 플레임토치, 버닝로즈우드 등 이름부터 생소한 목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하며, 지속적으로 이러한 목재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고민거리
디바이저의 역사를 한 마디로 대변하면 '모모세 야스오'이다. 헤드웨이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마스터 빌더로써 힘써온 모모세를 회사 역시 마케팅적으로 푸시해왔으나 모모세 씨의 연세도 벌써 70세를 넘겨 언제까지 직무수행이 가능하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모모세 씨와 같이 얼굴이 되어줄 포스트 모모세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나가노현에 위치한 여러 기타 공장중에서도 후지겐처럼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디바이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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