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일하다가 지나가면서 들은 이야기이니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란다.
John Mayer 존메이어 시그네처
■SE Silver Sky
■바디 : Poplar
■넥: Maple
■지판판 : Rosewood
■너트 폭: 120/32"
■스케일 : 25.5"
■컨트롤:Volume and Two Tone Controls with 5-Way Blade Pickup Switch
기타 도장은 종류를 크게 락카와 우레탄으로 나눈다. 락카는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도장재이며 도막의 수율이 낮아 단가가 비싸다. 완전 건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경화 후에도 낮은 내구성으로 인해 잘 깨진다.
우레탄은 작업 효율이 좋아 단가가 낮고, 락카보다 좋은 내구성으로 현대 기타 도장은 주로 우레탄이 사용된다.
기타 제작 아카데미 재학시절 학교에서 도장을 했을 때 시중의 제품보다 얇게 나오게 되는데, 학교 이벤트인 바자회에서 Esp공장에서 만들어져 로고만 제거된 우레탄 넥의 도장 두께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 했던 기억이 있다.
학교에서 사용되는 도료는 니트로셀룰로스 락카와 폴리우레탄 두 종류이다.
공장의 사정은 조금 다른데, 폴리우레탄보다 수율이 좋은 폴리에틸렌을 쓴다고 하더라. 폴리에틸렌은 독성을 갖고 있어 학교에서는 사용을 금했기에 정확히 폴리에틸렌이 어느 정도의 작업 효율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하지만, 바자회에서 봤던 그 도장이 폴리에틸렌이라면 어마 무시한 수율을 갖고 있는 재료인 것은 분명하다.
다시 이야기를 돌려서 PRS se의 도장 두께는 어마무시하다라는 썰이 있다. 두껍고 단단하다고 한다. 나름 그렇듯한 이유도 들을 수 있었는데, 포플러가 가진 음향목으로써의 부족한 점을 매우기 위함이란다.
Prs se silver sky 바디에 사용된 포플러는 가볍고 무르며, 음향적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없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딱딱한 폴리에틸렌 도장을 두껍게 바른다는 것이다.
잠깐 생각해보자면 락카vs우레탄 등의 논쟁에서 두껍게 올린 도장이 목재의 울림을 방해에 사운드적으로 좋지 못하다는 주장을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PRS se silver sky의 경우에는 오히려 딱딱한 도장을 두껍게 올림으로써 음향적 부분을 보완한다는 흥미로운 발상인 것인데, 애초에 목재가 사운드의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부분은 내려놓고 생각해 보자면 정말 흥미롭지 아니한가?
물론 그저 업계에서 일하다가 줏어들은 카더라일 뿐이니 사실인지 검증된 것도 없고 그럴 마음도 없다. 그저 하나의 '썰'로서 재밌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것을 믿을지 말지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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