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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기타 이야기] 소중한 내 기타 넥 센터와 넥 포켓 유격? -1-

by Dr.Ahn 201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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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js0509.tistory.com/13

 

[기타 이야기] 소중한 내 기타 그런데 넥 센터와 넥 포켓 유격? -2-

이 글을 읽기 전에 전 글을 읽고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https://gjs0509.tistory.com/12 [기타 이야기] 소중한 내 기타 그런데 넥 센터와 넥 포켓 유격? -1- 기타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보면서 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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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 센터를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추후 글을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기타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보면서 접했던 키워드 중 자주 언급되는 넥센터와 넥 포켓 유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두 가지의 주제가 자주 언급되는 것은 아마 비싼 값을 주고 기타를 샀는데 기타에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이 기타가 값어치의 맞는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지 하는 걱정이 생기는 것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참 이해가 되네요.

그래서 이 두 가지 주제에 대해서 기타 제작의 관점으로 접근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1. 넥 센터(neck center)

넥 센터란 넥이 가지고 있는 중심선과 바디가 가지고 있는 중심선이 일치하는지에 대한 이슈입니다.

 

대한민국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넥센터 검색 결과

넥센터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았는데, 맞지 않으면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을까요?

그 대답은, 넥센터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그 기타가 가지고 있는 스케일이 흐트러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1 스케일이 뭐지?

기타가 바이올린&첼로와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요. 저는 프렛의 유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타의 프렛은 초보자와 숙련자 그 누가 누르더라도 정해진 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는 파츠인데요. 이 프렛은 기타마다 정해진 스케일을 기반으로 그 위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쉽게 '스케일'은 프렛이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위치, 그 위치를 정하는 수치이며 기타 제조사마다 채택하는 스케일이 다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2 기타가 갖는 스케일

스트라토캐스터의 창시자 팬더의 경우 일반적으로 25.5inch(648mm) 스케일을 가지며 숏 스케일의 경우 610mm의 스케일을 갖습니다. 깁슨의 경우 24.75inch(628mm)의 스케일을 가지며, 스트렛과 레스폴의 장점만을 담으려고 노력한 prs의 경우 팬더와 깁슨 스케일의 사이 635mm의 스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케일은 0 프렛(너트)에서 브릿지 부근까지의 거리이며, 개방현에서 1옥타브 높은 소리를 내는 12 프렛은 기타가 가진 스케일의 1/2 이 되는 지점입니다. 

 

1 FRET: = 36.3694536 mm 2 FRET: = 70.6976424 mm 3 FRET: = 103.0991328 mm 4 FRET: = 133.682076 mm
5 FRET: = 162.548532 mm 6 FRET: = 189.7947936 mm 7 FRET: = 215.5119048 mm 8 FRET: = 239.785596 mm
9 FRET: = 262.6968672 mm 10 FRET: = 284.322312 mm 11 FRET: = 304.7339232 mm 12 FRET: = 324 mm
13 FRET: = 342.1846944 mm 14 FRET: = 359.3487888 mm 15 FRET: = 375.5495664 mm 16 FRET: = 390.8410056 mm
17 FRET: = 405.2742336 mm 18 FRET: = 418.8973968 mm 19 FRET: = 431.75592 mm 20 FRET: = 443.8927656 mm
21 FRET: = 455.3484336 mm 22 FRET: = 466.161156 mm 23 FRET: = 476.3669616 mm 24 FRET: = 486 mm

(648 스케일의 0 프렛에서부터의 거리)

 

돌아와서 스케일이 맞지 않는다는 것은 프렛이 그 지점의 정확한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의미이며 기타로써 정말 큰 결함입니다. 옥타브 튜닝이 엉망인 기타를 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겠지요.

 

넥 센터는 스케일과 직결되기 때문에 기타 제작 순서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제가 제작하는 기타는 가장 먼저 넥이 먼저 제작되며. 그 넥을 기준으로 바디가 제작되는데 넥 조인트 부분의 목공이 끝나고 나서야 바디 외선 가공을 시작하는데요. 이때 완벽하게 외형을 깎지 않고 여유를 주게 됩니다. 후에 넥에 맞춰서 넥 포켓 가공을 하고 실제로 결합을 시켜 스케일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합니다. 이때 스케일이 맞지 않으면 넥 포켓을 다시 가공함으로써 스케일을 맞추게 되는데, 이 때 바디가 좌 혹은 우로 기울어질 수 있음으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여유롭게 외선 가공을 해놓는 것입니다. 

 

 

 

도장작업이 끝나고 피니쉬까지 올라가게 되면 체결용 볼트 구멍을 파게 되는데, 이 작업 직전에 다시 스케일을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스케일이 어긋나 있어도 스케일에 맞춰서 볼트 구멍을 내기 위함인데요. 이렇게 몇 번이나 확인할 만큼 기타가 갖는 스케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입니다.

 

 

이미 체결까지 끝난 완제품인데 넥 센터가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본적으로 리페어 샵에서는 넥 센터 수정에 대한 리페어를 제공하는데요. 넥 조인트 부분에 나있는 볼트 구멍을 메우고 센터에 맞춰 새로운 볼트 구멍을 뚫습니다.

이렇게라도 해서 넥 센터를 맞춰야 할 만큼 스케일은 중요하니까요.

 

넥 포켓 유격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이어서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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