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js0509.tistory.com/13
-넥 센터를 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추후 글을 업로드 할 예정입니다.
기타 관련 커뮤니티를 돌아보면서 접했던 키워드 중 자주 언급되는 넥센터와 넥 포켓 유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두 가지의 주제가 자주 언급되는 것은 아마 비싼 값을 주고 기타를 샀는데 기타에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이 기타가 값어치의 맞는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지 하는 걱정이 생기는 것이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참 이해가 되네요.
그래서 이 두 가지 주제에 대해서 기타 제작의 관점으로 접근해 설명하려고 합니다.
1. 넥 센터(neck center)
넥 센터란 넥이 가지고 있는 중심선과 바디가 가지고 있는 중심선이 일치하는지에 대한 이슈입니다.
넥센터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았는데, 맞지 않으면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을까요?
그 대답은, 넥센터가 맞지 않는다는 것은 그 기타가 가지고 있는 스케일이 흐트러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1 스케일이 뭐지?
기타가 바이올린&첼로와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요. 저는 프렛의 유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타의 프렛은 초보자와 숙련자 그 누가 누르더라도 정해진 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는 파츠인데요. 이 프렛은 기타마다 정해진 스케일을 기반으로 그 위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쉽게 '스케일'은 프렛이 정확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위치, 그 위치를 정하는 수치이며 기타 제조사마다 채택하는 스케일이 다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2 기타가 갖는 스케일
스트라토캐스터의 창시자 팬더의 경우 일반적으로 25.5inch(648mm) 스케일을 가지며 숏 스케일의 경우 610mm의 스케일을 갖습니다. 깁슨의 경우 24.75inch(628mm)의 스케일을 가지며, 스트렛과 레스폴의 장점만을 담으려고 노력한 prs의 경우 팬더와 깁슨 스케일의 사이 635mm의 스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케일은 0 프렛(너트)에서 브릿지 부근까지의 거리이며, 개방현에서 1옥타브 높은 소리를 내는 12 프렛은 기타가 가진 스케일의 1/2 이 되는 지점입니다.
1 FRET: = 36.3694536 mm 2 FRET: = 70.6976424 mm 3 FRET: = 103.0991328 mm 4 FRET: = 133.682076 mm
5 FRET: = 162.548532 mm 6 FRET: = 189.7947936 mm 7 FRET: = 215.5119048 mm 8 FRET: = 239.785596 mm
9 FRET: = 262.6968672 mm 10 FRET: = 284.322312 mm 11 FRET: = 304.7339232 mm 12 FRET: = 324 mm
13 FRET: = 342.1846944 mm 14 FRET: = 359.3487888 mm 15 FRET: = 375.5495664 mm 16 FRET: = 390.8410056 mm
17 FRET: = 405.2742336 mm 18 FRET: = 418.8973968 mm 19 FRET: = 431.75592 mm 20 FRET: = 443.8927656 mm
21 FRET: = 455.3484336 mm 22 FRET: = 466.161156 mm 23 FRET: = 476.3669616 mm 24 FRET: = 486 mm
(648 스케일의 0 프렛에서부터의 거리)
돌아와서 스케일이 맞지 않는다는 것은 프렛이 그 지점의 정확한 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의미이며 기타로써 정말 큰 결함입니다. 옥타브 튜닝이 엉망인 기타를 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겠지요.
넥 센터는 스케일과 직결되기 때문에 기타 제작 순서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제가 제작하는 기타는 가장 먼저 넥이 먼저 제작되며. 그 넥을 기준으로 바디가 제작되는데 넥 조인트 부분의 목공이 끝나고 나서야 바디 외선 가공을 시작하는데요. 이때 완벽하게 외형을 깎지 않고 여유를 주게 됩니다. 후에 넥에 맞춰서 넥 포켓 가공을 하고 실제로 결합을 시켜 스케일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합니다. 이때 스케일이 맞지 않으면 넥 포켓을 다시 가공함으로써 스케일을 맞추게 되는데, 이 때 바디가 좌 혹은 우로 기울어질 수 있음으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여유롭게 외선 가공을 해놓는 것입니다.
도장작업이 끝나고 피니쉬까지 올라가게 되면 체결용 볼트 구멍을 파게 되는데, 이 작업 직전에 다시 스케일을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스케일이 어긋나 있어도 스케일에 맞춰서 볼트 구멍을 내기 위함인데요. 이렇게 몇 번이나 확인할 만큼 기타가 갖는 스케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입니다.
이미 체결까지 끝난 완제품인데 넥 센터가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본적으로 리페어 샵에서는 넥 센터 수정에 대한 리페어를 제공하는데요. 넥 조인트 부분에 나있는 볼트 구멍을 메우고 센터에 맞춰 새로운 볼트 구멍을 뚫습니다.
이렇게라도 해서 넥 센터를 맞춰야 할 만큼 스케일은 중요하니까요.
넥 포켓 유격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이어서 적겠습니다.
'Guit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타제작기] ESP Snapper 카피 기타를 만들다 -1- (0) | 2019.12.27 |
---|---|
[기타제작기] ESP Snapper 카피 기타를 만들다 -0- (0) | 2019.12.27 |
[기타이야기] 기울어진 프렛, 팬 프렛 멀티스케일 (0) | 2019.12.25 |
[기타 이야기] 소중한 내 기타 넥 센터와 넥 포켓 유격? -2- (0) | 2019.12.24 |
신키바 목재상 '모쿠모쿠'를 다녀오다 (0) | 2019.1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