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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기타제작기] ESP Snapper 카피 기타를 만들다 -1-

by Dr.Ahn 2019.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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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기타제작기] ESP Snapper 카피 기타를 만들다 -0-

기타 제작을 배우는 데 있어서 내게 가장 큰 딜레마는 기타에 대해서 잘 모르는다는 것이다. 확고한 취향도 없었고 요즘 잘 나가는 디자인에 대해서도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커뮤니티 같은 곳을 찾아서 눈팅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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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작하는 스냅퍼는 리메이크라는 생각으로 만들기로 하였다. 그대로 만들기에는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고. 브릿지로 장착되어 있는 플리커 3가 너무 비싸다. 

 

 

esp 커스텀 랩에서 계발한 플리커3는 5만 2천 엔이라는 정신 나간 가격을 보유하고 있는 브릿지인데, 이 가격 또한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가격이다.

4 point 방식으로, 써 본 사람들은 전부 좋은 브릿지라고 호평하지만 정신 나간 가격 때문에 구매를 한다거나 구매를 권하는 경우는 없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브릿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같은 10.8mm의 피치를 사용하는 gotoh사 제품 중 510TS-FE1를 선택하였다.

 

 

가격도 플리커3에 비해서 저렴하고 2포인트 브릿지이기 때문에 4포인트에 비해서 안정감이 있다. 주변의 평가도 매우 좋고, 존 써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도 사용한다고 하니 신뢰감이 생겨 구입하게 되었다. 

 

픽업도 교체하기로 하였는데 빵냅퍼(반도리 스냅퍼)에서 살려야 할 포인트로 파란색, 미러 픽가드, 핫 레일로 생각해 두었기 때문에, 핫레일을 그대로 두기는 하지만 브릿지에서 넥으로 올리는 선택을 하고 리어 픽업에는, Big boss 점원 한태 영업당한 duncan nazgul을 사용하기로 했다. 메탈 픽업이라 게인도 잘 먹는데 클린톤도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핫 레일은 넥으로 옮기고 가운데 픽업은 ssl-6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좀 더 좋은 싱글 코일 픽업을 쓸 걸 하는 생각이 든다. 넥과 리어 모두 고출력 이기 때문에 하이게인 상태일 경우가 높다고 생각되어 더미 픽업을 장착하여 험캔슬링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브릿지 픽업의 경우 넥 픽업보다 고출력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넥과 리어의 음량 차이를 잡을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브릿지용 핫레일을 그대로 넥에 장착하였기 떄문) 라고 걱정을 했었으나 완성하고 보니 리어가 너무 커서 오히려 리어의 높이를 내리는 경우가 발생했다.

핫 레일 이 녀석은 생긴 것은 싱글이고 구조는 험버커인데 싱글도 험버커도 아닌 소리를 내는 어중간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ssl-6의 경우에는 bigboss점원이 말하길 가장 안팔리고 소리도 별로인 픽업이라고 했었는데, 싱글 코일 픽업의 소리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그냥저냥 쓰고 있다. 내가 평가하길 제일 마음에 드는 싱글 코일 픽업은 타일러 usa 픽업이다.

 

또한 1볼륨 2톤(push-pull split), 5 way 셀렉터의 컨트롤을, 1 볼륨 1톤(push-pull split) 1 미니 스위치, 5 way 셀렉터로 바꾸었다.

톤을 푸쉬풀 하는 것으로 넥과 리어의 스플릿이 가능하며 미니 스위치를 on 하는 것으로 셀렉터 위치에 상관없이 넥과 리어의 하프톤이 나오게 된다. 이때 푸시풀을 스플릿 하게 되면 넥과 리어가 싱글로 변한다.

이 배선을 추천해준 선생님은 이 배선을 fake telecaster switch라고 불렀는데, 험-험으로 하는 나의 경우에는 레스폴이 붙어야 하는 건가 싶다.

이 배선을 위해서 12p 미니스위치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게 가격이 또

 

1870엔.. 여기에 350엔의 배송료가 또 붙는다 guitar works라는 우덜식 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아키하바라를 가는 게 너무 귀찮아서 눈 딱 감고 구매했지만, 돈을 아끼는 지금의 눈으로 보니 속이 쓰리다. 두 번 다시 여기서 사나 봐라

 

빵냅퍼의 인레이는, 야광으로 유명한 인레이 회사 제품인데 야광으로 하는 거보다 자개가 나은 거 같아서 자개를 택했고, 핑거보드의 곡률이 하이 프렛으로 갈 수 록 점점 평평해지는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305r의 평평한 곡률을 전체적으로 가지게 했다. 

 

또 esp의 5포인트 넥 플레이트를 사용하고 싶었으나 당시는 별매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지금은 1만 엔이라는 정신 나간 가격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오무라 스냅퍼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는 star cut 플레이트를 사용하였다.

 

 

바자회 때 구매하여 1천 엔에 구입할 수 있었는데, esp의 이런 가격 책정은 어느 날 회사가 망해서 학교도 없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들게 한다. 

 

ESP아카데미에 다니고 있지만 ESP 기타를 카피하려고 해도 참고 자료가 사진밖에 없기 때문에 진짜 귀찮고 복잡하다. 라운드 부분이 몇 R로 되어있는지도 알 방법이 없어서 모던 스트렛(6R)보단 크고 팬더 스트렛(12R)보다는 작아 보여 8R로 결정하였다. 

 

도장도 나뭇결을 완전히 덮는 도색보다는 나뭇결이 보이도록 하고 싶었기에 나무결이 훨씬 이쁜 애쉬를 바디 재료로 사용하였고, 도장 또한 나무결이 보이는 시스루 착색으로 결정했다.

 

트러스 로드 조정부는 아랫부분에 있지만 넥을 따지 않아도 조정할 수 있게 해주는 휠을 장착하여 넥을 따지 않고도 트러스 로드를 조정할 수 있다. 

 

 

프렛은 jescar 사의 #55090 스테인리스 프렛으로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빵냅퍼에서는 ns라고 표기 되어있는데 이게 스테인레스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아마 저정도 가격대의 기타인데 니켈은 아닐것이라고 생각된다. 

 

스테인레스 프렛은 학교에서 편하게 프렛을 자를 수 있는 프렛 커터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급되는 프렛 절단용 도구로 낑낑거리면서 절단해야 한다. 오버 바인딩(프렛의 스터드를 지판 너비보다 짧게 잘라, 여름철에 프렛이 팽창해도 손이 아프지 않기 위해 하는 작업) 옵션으로 할 것 이기 때문에 더 힘든 난관을 예상할 수 있다. 

프렛 레벨링 작업도 훨씬 어렵다고 선생님들이 자꾸 겁을 줬지만, 리페어 일을 하다 보면 스테인리스 리프렛이 리프렛의 주 업무가 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스테인레스 프렛 작업 경험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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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기타제작기] ESP Snapper 카피 기타를 만들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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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기타제작기] ESP Snapper 카피 기타를 만들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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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기타제작기] ESP Snapper 카피 기타를 만들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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