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fender에서는 기존 1pc 메이플 넥에서 로즈우드 지판을 올린 넥으로 변경하게 되는데, 기존 메이플과 대비되는 색상의 검은 인레이에서 로즈우드의 어두운 색상에 맞춘 밝은 색의 인레이로 변경하게 된다.
60년대 빈티지 스트렛을 보면 크림색 혹은 더 짙게 변색된 인레이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 특유의 색상으로 인해 'clay dot'이라는 별명을 얻게된다.
물론 오리지널 61은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메리칸 빈티지로 사진을 대체했지만, 이 시리지의 61 클레이닷은 훨씬 어두운 색이긴 하다.
아무튼 이런 빈티지한 외견 때문에 빈티지&레릭 매니아들에게 수요가 있으나, clay dot이라는 이름 때문일까 이것이 진짜 진흙으로 만들어진 인레이라는 오해가 생기고는 하는데, 파츠회사나 이베이 개인셀러가 진짜 점토를 구워서 팔기도 한다.
하지만 엄연히 clay dot은 진짜 점토가 아니며 니트로셀룰로오스가 다량 함유된 vulcanized fiber(발카나이즈드 파이버)로 만들어진 인레이다. vulcanized fiber는 픽업 bobbin의 대표적인 재료인데, 함유된 니트로셀룰로오스의 발화성을 문제로 이 시기 이후에는 잘 사용되지 않았다.
필자가 제작한 62스펙에 존메이어 블랙원을 외관으로 한 기타를 제작할 때, 이 흰색 발칸파이버를 너무 구하고 싶었으나 국내에선 구매가 찾을 수조차 없었고, 색상이 있어도 인레이로 쓰기 위한 충분한 두께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품만 가득했다.
그러다가 픽업제작 재료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이트에서 보빈용 흰색 발칸파이버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usps를 통한 배송 중에 분실되어 결국 물건을 수령하지 못하고, 판매 쪽에 문의를 해봐도 답변조차 돌아오지 않아 visa 분쟁조정을 통해 환불받을 수 있었다.
플라스틱 재질의 인레이로는 발칸 특유의 섬유느낌이 나지 않고 크림색의 플라스틱이어도 그 맛이 안 사는 듯한 기분이 든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구할 수 있는 걸까. usps 나는 그들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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