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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기타 생각:기타 목재와 서스테인

by Dr.Ahn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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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랙기타를 있어서 목재와 서스테인은 상당히 의견이 갈리는 논쟁거리이다.

우리는 자신이 사용하는 기타의 서스테인이 길고, 울림이 풍부하여 사운드에 좋은 영향을 주길 바란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서스테인과 그리고 목재의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려고 한다.

 

내 스스로의 개념정리를 위해 의문과 궁금증을 적은 글로써 서스테인에 대한 판단 근거로 활용할 수 없음을 미리 적어둔다.

 

 

 

서스테인이 길어지기 위한 조건

서스테인이 길다는 것은 현의 떨림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픽업에 지속적으로 전자기 유도가 발생함으로써 소리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서스테인이 긴 기타로 자주 언급되는 것은 레스폴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써 사용되는 것이

 

-마호가니 목재를 사용

-고정형 브릿지

-넓은 바디 면적

-경량 하드 파츠

-접착 방식의 넥(셋넥)

 

등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 근거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 한다.

 

1. 목재와 서스테인

인터넷에서 서스테인에 대해서 찾아보면

'줄이 바디와 공진하면서 이로 인해 서스테인이 길어진다. 저음역 공진이 훌륭한 마호가니와 고음역 공진이 훌륭한 메이플을 조합함으로써 가장 긴 서스테인을 자랑한다'라고 써진 글을 접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여러 의문이 생겨난다.

 

마호가니의 사용을 주된 이유로 들고 있는 이 주장에서 왜 마호가니를 사용하면 서스테인이 길어지는지 그 이유가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다. 그저 마호가니가 공진이 훌륭해서라고. 그래서 몇 가지 적어보았다.

 

-무게

마호가니는 비중 0.49의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애쉬의 비중 0.69보다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다. (스웜프 애쉬는 비중 0.42) 그리고 넥에 많이 사용되는 하드 메이플은 0.7의 비중으로 언급된 목재 중에서 가장 무겁다. 

웨인 샤벨은 가볍고 소리가 warm한 기타를 좋은 기타라고 하고 있으며, 마호가니가 메이플보다 좋은 서스테인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한 이유가 무게라고 추측할 수 있다. 바디 형태에 따른 무게 차이는 배제하고 말이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가장 레스폴 다운 레스폴 스펙에서 언급되는 것을 찾아보면 혼두라스(온두라스) 마호가니사양이 반드시 나오게 되어있다.

혼두라스 마호가니의 비중은 0.65로써 같은 체적을 가진다고 가정했을 때 아프리칸 마호가니보다 무겁다. 또한 챔버 바디를 기피하는 현상도 관찰되고는 한다. 

 

 

서스테인의 대한 목재를 두고 두 그룹으로 나뉘게 되는데 

무르고 가벼운 목재 vs 단단하고 무거운 목재 혹은 기타의 무게이다. 이때 핵심적으로 작용하는 개념이 관성이며 관성을 두고 양측은 대립을 하게 된다.

 

-무르고 가벼운 목재(기타)

현의 운동에너지가 바디를 진동시키고 이 진동이 다시 현을 진동시키면서 긴 서스테인을 갖게 한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단단하고 무거운 목재(기타)는 관성(정지된 물체가 정지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을 이겨내고 바디를 충분히 진동시킬 만큼 기타 스트링은 충분한 에너지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단단하고 무거운 목재(기타)

이 쪽 그룹은 무르고 가벼운 목재(기타)가 관성(움직이는 물체가 계속 움직이려 하는)을 유지하지 못하고 금방 에너지를 상실해 서스테인이 유지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무거운 목재의 관성(정지된 물체가 정지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을 이겨내고 진동했을 때 서스테인을 유지할 만큼 오랫동안 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타 스트링의 부족한 운동 에너지에 대한 해법으로 높은 게이지의 스트링을 제시하기도 한다. 

 

 

가벼운 기타의 손을 들어주는 기타 제작자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서스테인의 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제임스 타일러는 가벼운 기타를 위해 하드 파츠는 가벼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배운 재료학 수업에서는 

무거운 하드파츠는 서스테인이 뛰어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역시 관성을 근거로 들었는데, 이 논리를 적용하면 목재 또한 무거운 것이 서스테인에 유리하다. 

 

헛갈리면 안 되는 것이 기타 제작자들이 말하는 좋은 기타가 서스테인이 긴 것이 평가 기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벼운 기타가 좋다는 근거로써 다시 관성을 이야기하는데, 그 개념이 무거운 쪽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부정하는 내용이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다. 

 

 

-내용 정리랑 개념 확립이 너무 어려워 나중에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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