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의 베스트셀러 시리즈 퍼시피카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이 추가되었다. 아직 출시 전이라 추천하기는 뭐 하지만
현재 공개된 정보만 놓고 보자면 주목할 만 하기에 포스팅을 작성한다.
가격대는 내가 추천하고 싶은 스탠다드 플러스 모델 기준으로 10만 엔 후반 대이다. 정식수입하게 된다면 100만 원 후반 혹은 200만 원 초반이라 예상이 된다.
가능하면 엔저를 이용해 직구를 추천한다.
현재까지 고급라인이었던 600번대 시리즈보다 거의 높게는 200만 원 더 비싼 플레그쉽 모델과(Professional시리즈 출고가 29만5천엔), 스탠다드 플러스 라인인데, 이중 내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Professional 모델이 아닌 Standard Plus 모델이다.
PACS+12 (2024,02 출시예정)
가격 : 185,900엔 (세금포함)
- SSH 배열과 5way selecter
- RUPERT NEVE DESIGNS(루퍼트니브 디자인)사와 공동 개발된 "Reflectone" 픽업
- 일본의 시티팝아트 분위기가 풍기는 4가지 컬러 피니시
- 마스터 볼륨, 톤 컨트롤(push-pull 리어 코일 탭)
- 새틴 피니쉬 슬림 C 모양의 메이플 넥
- 로즈우드 핑거보드, 미디엄스테인리스플렛
- GOTOH 락킹튜너(SG381MG-T) GOTOH 2포인트 트레몰로 브릿지(510T-FE1)
- 12인치 곡률
- 스포크 휠
기존 퍼시피카와 비교했을 때 암레스트 부분의 힐컷이 변하고 컨트롤부쪽 픽가드가 잘렸다.
인레이는 레브스타와 같은 모양으로 변경되었다.
새틴 피니쉬 넥, 스테인리스 프렛, 락킹튜너, 2포인트 브릿지 등 현재 보편적으로 선호되는 편의 옵션을 적용했으며 조인트부의 변경도 눈에 띈다.
사용된 고또 파츠는 shur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도 자주 사용되며 sg381과 510 브릿지의 조합은 내가 제작한 기타에서도 사용했던 신뢰성 높은 파츠로 해드머신과 브릿지만으로 2만 엔은 가볍게 넘어간다.
로즈우드와 메이플로 두 가지 종류의 지판이 있는데 포페로가 아닌 로즈우드를 채용한 점은 순수하게 기쁘다.
로스티드 메이플이 아닌 점도 기쁘다. 로스티드 메이플 채용이 10만 원대 기타에도 채용될 만큼 옵션으로써의 희소성은 없어진 지 오래이고 자연건조를 하는 것보다 로스팅해버리는 게 훨씬 코스트가 싸게 먹혀 채용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로스티드 메이플을 비호한다.
픽업은 오디오 기기 믹서 등으로 유명한 RUPERT NEVE DESIGNS과 공동개발된 픽업으로, 균형 잡힌 톤으로 범용적인 모던 기타 컨셉을 지향한 픽업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기타 메이커가 아니라 음향기기 회사와 협력개발한 픽업이라는 것에 굉장히 흥미가 생긴다.
과거 야마하 usa라인에 굉장히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으나 usa라인이 정리된 후 보급형 라인에 집중하여 굉장히 아쉬움을 느끼고, 퍼시피카와 레브스타가 시장에서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일본 내에서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었기에 이번에 출시된 스탠다드 플러스가 기대가 되는 이유이다.
파츠구성도 알차고 컨셉도 무난하기 때문에 마감이슈랑 픽업 실체감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프로페셔널 모델은 Made in japan이지만 스탠다드 플러스 모델은 그렇지 않으니 마감 이슈가 생길 수도 가능성도 있지만 600번대 시리즈에서도 퀄리티로 호평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기우로 끝날수도 있다.
다만 경쟁대상이 될 수 있는 ibanez Az 2000번대보다는 저렴하고, SCHECTER Nick johnston , PRS silver sky se 와는 제법 가격차이가 있는 기타이기 때문에 가성비로 승부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위치가 아닌가 싶다.
가성비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야마하가 아이바네즈 Az보다 조금 저렴한 가격을 책정하면서 이 쪽 고객층을 겨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Az는 gotoh 파츠 Hyperion 픽업 스테인리스 프렛 등 유사한 부분이 많기도 하다. 이런 것을 생각해 봤을 때
곧 실물은 직접 체험할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하지만 프로페셔널 모델은 I,R,A 처리와 컴파운드 레디우스 지판, 하드케이스의 제공, Made in Japan 등의 차이밖에 없다고 보이기에 사실상 급 나누기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I.R.A 가 얼마나 드라마틱한 차이를 보여줄지도 미지수이기도 하고 말이다.
엔저라고는 하지만 한국에서 구매하게 되었을 때 200만 원을 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추천을 목적으로 작성하였으나 어찌 단점을 더 열심히 적어놓은 거 같아 아쉽기는 하지만 실물을 체험한 뒤 장점을 더 작성할 예정이니 그때를 기다려보려고 한다.
2024/02/03 추가
3일 정식 출시가 되었고, 나는 로즈우드 모델을 시연해볼 수 있었다.
전체적인 마감 퀄리티는 600번대 시리즈와 별반 차이가 없다. 가격, 야마하라는 기대감이 가진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기대치를 좀 내려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QC인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내가 시연했던 개체가 가장 잘 보이는 헤드에 옹이구멍이 있어 레진으로 메워 놓은 것을 보니, 만약 온라인으로 구입하였는데 이런 물건이 온다면 상당히 속상할 것 같았다.
픽가드가 특히 퀄리티가 나빴다.
넥감은 슬림C여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넥이 넓다는 감각을 받게 했다.
주변에서 상당한 이질감을 호소하는 동료도 있었다.
사운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사운드 가변성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출력은 높은 편이었다.
픽업 성능은 좋은듯하다는 평이 주변에서도 이어졌고 결국 이런 ‘픽업만 따로 팔면 안 됨?’ 의견이 주류가 되었다.
아마 Az시리즈의 하이페리온 픽업처럼 픽업 개별 판매는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
시연이 끝난 후 동료들과 ’Az랑 경쟁이 가능할까?‘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으나 결론은 부정적이었다.
차라리 좀 더 돈을 얹어서 20만엔 가격대 Az를 사거나 그 보다 더 밑에 가격대인 쉑터나 샤벨을 구입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는 평이다.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학창 시절 야마하 퍼시피카 usa2를 너무 갖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던 경험이 더욱 기대치를 높게 만들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프로페셔널 모델은 가격 상승만큼의 확실한 만족감을 줄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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