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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기타제작기]유사텔레를 만들다 -3- (귀국준비)

by Dr.Ahn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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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찍는 것이 귀찮아져서 그저 작업을 달린 지 한 달, 기타는 이미 완성되었으나 그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귀찮아져 블로그를 방치한 지 한 달 하고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 

 

새로운 포스트가 올라오지 않음에도 꾸준히 방문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이 마냥 신기했고, 휴학 신청을 마무리하고 귀국준비를 하는 타이밍이기에 기타 완성의 기록을 남겨두려고 한다. 

 

컷 부분까지 외선이 마무리되었고, 탑 부분을 샌딩

 

뭔가 심각하게 잘못되었음을 꺠달음

 

뒤늦게 밀어 보지만 답도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음

 

사선 그라데이션의 경우에는 동관 차이에 따라서 목재가 도료를 빨아들이는 양이 다르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음

 

열심히 다시 밀어 보아도 조진 탑은 돌아오지 않음

 

조지면 어떻나 싶어 오늘의 패배를 잊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도장을 올리기 시작함

 

노브 뇌절로 마무리 

셀렉터 노브는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아서 새로 주문 넣기 전까지 저 상태로 두고 있읍니다..

 

가벼운 것은 정의이고 레스폴이 가벼운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하고 있읍니다..

 

스내퍼 픽가드&픽업 교체를 위한 작업 

<기존> 넥:던컨 핫 레일  미들:던컨 ssl-6  리어:던컨 나즈굴  1 volume 1 tone(push - pull neck&bridge split) 1 mini sw(fake telecaster sw)

<현재> 넥:탐 앤더슨 sa1r  미들:탐 앤더슨 sa1  리어: 던컨 나즈굴 1 volume 1 tone(push - pull neck&middle split) 1 mini sw(Bridge series - split - parallel sw)

 

 픽가드 장착 전 센터 확인

 

스틸 블록&새들 + 스테인리스 프렛의 조합 구성의 영향인지 하이가 많이 쏘기 때문에 보통 픽업 위치보다 좀 더 넥 쪽으로 리어 픽업이 위치하고 있음.

 

기숙사로 가져와서 배선 작업을 마무리, 책상이 좁아서 너무 고통스러움

 

훨씬 깔끔해진 외관으로 새로운 픽업까지 장착되니 새로운 기타가 생긴 기분.

기존의 미러 픽가드는 반갈죽 해서 안타는 쓰레기에 버렸읍니다. 기존 픽업은 훗날 언젠가 쓸 날을 기약하며 파츠 케이스에 보관.

 

 

작업에 몰두하다 보니 일일이 사진 찍을 정신이 없었고, 휴대폰 카메라가 고장 나서 사진 찍을 때마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를 꺼내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던 지라 나중에는 체념하고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휴학을 하게 되어, 물건을 정리하고 남는 시간에 대패, 끌, 코카타나 등등 날붙이의 날을 갈아주는 것으로 학교생활을 일단락 지었다. 

돌아보면 정말 2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음을 느낀다.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1학년 때에 비해서 이번 학년에 만든 기타들이 전체적으로 퀄리티도 높고 사양도 번거롭다. 당장 3학년에 진급했더라면 더욱더 레벨업을 할 수 있었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도제로 받아줄 리페어 샵은 없는지 도게자를 박고 다녀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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