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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

우레탄넥 오일 피니쉬

by Dr.Ahn 202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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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었던 기타의 넥 도장이 마음에 안 들어서 불만이 많았는데,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오일 피니쉬로 재도장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일 피니쉬로 도장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정작 어떤 오일이 더 좋은 품질인지, 오일 그 자체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제품을 선정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에 주문했던 리베론 피니싱 오일 250ml가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결제 취소당해버렸다. 1L는 너무 과하게 많고 또 비싸기 때문에 포기했다.

 

그래서 대충 2만원대의 오일로 주문했다. 오렌지 오일도 피니쉬에 사용이 가능한데 냄새가 어떨지 모르겠다. 

오렌지 오일에서도 오렌지 냄새가 난다면 무조건 그걸 사용할 것인데 말이다.

 

 

 

집 옥상엣서 책상 하나 엎어두고 요가 매트를 깔아 그 위에서 작업 중인데, 목이랑 허리가 너무 아프다.

도장을 박리하는 과정에서 새삼 우레탄이 얼마나 두껍게 도포가 되는지에 대해서 실감하면서 이렇게 두껍게 도장을 할 것이라면 굳이 나무로 넥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무의 사용이 톤우드로써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라면 우레탄처럼 두꺼우면 의미가 없을 것이고, 그런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그냥 합성수지로 만들어버리는 게 변형도 없고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기타를 만들게 된다면 락카나 오일을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다.

 

박리작업 자체도 상당히 고되고 재미도 없었다. 지금 6시간 정도 작업해서야 하도까지 벗겨 낸 것 같은데 드믄드믄 남아 있어 시간은 더욱 걸릴 것 같다. 

 

기타 연습해야 하는데 큰일이다. 기타는 많은데 줄이 하나도 안걸려있다. 

누가 기타줄좀 기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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