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었던 기타의 넥 도장이 마음에 안 들어서 불만이 많았는데,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오일 피니쉬로 재도장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일 피니쉬로 도장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정작 어떤 오일이 더 좋은 품질인지, 오일 그 자체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제품을 선정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다.
처음에 주문했던 리베론 피니싱 오일 250ml가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결제 취소당해버렸다. 1L는 너무 과하게 많고 또 비싸기 때문에 포기했다.
그래서 대충 2만원대의 오일로 주문했다. 오렌지 오일도 피니쉬에 사용이 가능한데 냄새가 어떨지 모르겠다.
오렌지 오일에서도 오렌지 냄새가 난다면 무조건 그걸 사용할 것인데 말이다.
집 옥상엣서 책상 하나 엎어두고 요가 매트를 깔아 그 위에서 작업 중인데, 목이랑 허리가 너무 아프다.
도장을 박리하는 과정에서 새삼 우레탄이 얼마나 두껍게 도포가 되는지에 대해서 실감하면서 이렇게 두껍게 도장을 할 것이라면 굳이 나무로 넥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무의 사용이 톤우드로써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라면 우레탄처럼 두꺼우면 의미가 없을 것이고, 그런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그냥 합성수지로 만들어버리는 게 변형도 없고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기타를 만들게 된다면 락카나 오일을 많이 사용하게 될 것 같다.
박리작업 자체도 상당히 고되고 재미도 없었다. 지금 6시간 정도 작업해서야 하도까지 벗겨 낸 것 같은데 드믄드믄 남아 있어 시간은 더욱 걸릴 것 같다.
기타 연습해야 하는데 큰일이다. 기타는 많은데 줄이 하나도 안걸려있다.
누가 기타줄좀 기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Guitar' 카테고리의 다른 글
tip: 기타 줄높이에 관해서 (0) | 2021.01.01 |
---|---|
자습:기타 디자인 3D 모델링 (0) | 2020.12.17 |
소소한팁 '기타 줄높이를 더이상 내릴 수 없을때' (0) | 2020.03.13 |
[기타제작기]유사텔레를 만들다 -3- (귀국준비) (11) | 2020.03.13 |
[기타제작기]유사텔레를 만들다 -2- (1) | 2020.01.20 |
댓글